• 최종편집 2024-04-17(수)
 

 

[히스토리] “선수들끼리 마음이 잘 맞는다. 하루하루 재미있게 축구하고 있다.”

이적생 이청용이 울산현대의 연승행진 비결에 대해 밝혔다. 울산은 2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20 하나은행 FA CUP 8강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K리그1을 포함해 6경기 연승행진이다.

이날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한 이청용은 후반 39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울산의 완승에 일조했다. 2009년 유럽 진출 이후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은 지난 3월 울산에 입단한 뒤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활약 중이다. K리그1 선두 질주와 FA컵 4강 진출로 쾌조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청용은 연승으로 인한 팀 분위기에 대해 “부담감 없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끼리 마음이 잘 맞는다. 하루하루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좋은 축구를 해서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좋은 분위기 속에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즐겁고 끈끈한 분위기가 연승의 비결인 셈이다. 이청용은 특히 박주호, 이근호 등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형들이 있어 든든하다. 축구 외적으로도 후배들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며 분위기를 이끈다. 개인적으로는 국가대표팀에서 같이 뛰던 형들과 같은 소속팀 선수로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오랫동안 함께 축구했으면 좋겠다”며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청용의 바람은 이런 울산의 즐거운 분위기를 팬들에게도 전달하는 것이다. 다가올 FA컵 4강전이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로 성사된 만큼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리그가 첫 번째이긴 하지만 FA컵 역시 중요한 대회다. 한 번만 더 이기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선수구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포항전을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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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말하는 울산의 연승행진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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